“집도 없으면서” 발언 뒤 ‘깔깔’…김어준 서민비하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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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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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17일 유튜브 방송  캡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17일 유튜브 방송 캡쳐)
방송인 김어준이 “집도 없으면서”라는 발언을해 ‘서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김어준은 17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패널로 나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대화하다 이같은 말을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발의한 ‘전월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법은 이른바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으로 불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어준은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집 있는 사람이 갑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해야지 하는 걸 그냥 받아들였다”며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집도 없으면서”라고 말하고는 크게 웃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집도 없는 사람은 박주민 법안에 불편해하지 말라는 말이냐”,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부자 김어준 속으로는 집도 없는 멍청한 국민들이라고 비웃나 보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박 의원이 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집주인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 계약 연장을 거부할 수 없고, 전세 기간도 2년에서 2년 더 늘리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임대료 인상률도 연 5% 이내로 제한한다. 도입하기 전 전·월세 가격 폭등과 전월세 공급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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