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와대·정부 ‘강경 대응’에 일단 무반응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8일 08시 49분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모습. 2020.6.17/뉴스1 © News1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모습. 2020.6.17/뉴스1 © News1
북한은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의 ‘말폭탄’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파괴 등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18일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우리 측의 전날 대응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6면 정세논설을 통해 북한군 총참모부의 전선 진출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외에는 남북관계 파국의 원인을 우리 측에 돌리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관련해서 논평이나 보도 등을 내놓지 않았다. 전날 오전에는 6시부터 90여분간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담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담화를 쏟아냈던 것과는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다.

북한은 일단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가 연이어 내놓은 전날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많은 양의 입장이나 담화 등을 발표하고 있어 이날 중 돌발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총참모부의 발표대로 전선 지역에서의 군대의 움직임과 대남 전단(삐라) 살포 등을 개시하면서 구체적인 입장 표명 대신 행동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노동신문도 이날 정세논설에서 “이제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군대에 넘어갔다”라는 언급을 내놨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