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여우를 피하니 호랑이를 만난다는 말이 있다”며 임 전 실장이 김 장관보다 더 친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전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철 통일부장관 언행과 저서를 보면 완전 종북 주사파임을 알 수 있다”며 “김정은을 위한 통일부장관이 그만 둔다니 우선 반갑다”고 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이 김 장관보다 훨씬 더 북한 편향적이라며 그를 “북한방송 수금사원”으로 불렀다.
김 전 지사는 그렇게 말하는 이유로 “주사파 전대협의장 출신답게 임종석은 북한 방송?언론?도서?노래·저작권 관련 업무 등을 대행하고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에 취임, 일방적으로 저작권료를 수금하여 북한에 송금하거나, 법원에 공탁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 전 지사는 “2008년 7월 금강산에서 박왕자씨 피격사건이 발생한 뒤 대북제재로 저작권료를 북한에 전달할 수 없어서 법원에 공탁되고 있는데 통일부 관계자가 확인한 공탁금 규모가 18억 6000만 원(2019년 6월 11일 기준)이라고 한다”라며 임 전 실장이 북한에 줄 엄청난 돈을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지사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김일성종합대학 과학도서관 현대화사업 등에 여러차례 상당한 금액을 지급했다면서 “임종석의 조국은 북한입니까? 대한민국입니까?”라고 묻는 것으로 임 전 실장의 통일부 장관설을 못마땅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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