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연봉을 스스로 깎고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 선수를 언급하며 노사 간 통 큰 양보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18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함께 두 번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배구여제’ 김 선수가 내년 올림픽 메달 획득을 최우선으로 해 팀 사정과 후배 선수들과의 상생하고자 연봉 협상에서 스스로 3억 원을 삭감했다고 들었다”며 “우리도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국민들께서 흐뭇해 할 좋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양대 노총과 사측이 합의해 일자리 지키기에 성공한 금호고속의 사례도 언급하며 노사간 양보를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 동안 많은 협상을 경험했지만 마지막은 늘 결단의 시간이었다”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리실은 화합과 조화의 의미를 담아 식사 메뉴로는 비빔밥을, 건배주로는 ‘사람 사이 소통이 되고 하나가 돼 연결하는 꿈’이란 뜻의 ‘동몽(同夢)’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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