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장 선출 끝내야” 19일 본회의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9일 03시 00분


朴의장은 여야 합의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19일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김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을 만나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은 빨리 원 구성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청을 드렸고 의장께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여야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9일 본회의를 열되 상임위원장 선출안은 처리하지 않고 미룰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회의장 측 관계자는 “의장이 야당 상황 등을 끝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15일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를 단독 처리한 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과 함께 칩거에 들어가면서 여야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은 북한 도발로 조속한 국회 가동이 불가피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19일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반쪽 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당 내에서는 북한 도발 등을 고려해 다음 주경에는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더불어민주당#김태년 원내대표#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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