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6.17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裁可)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여러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로써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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