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가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하는 비상한 역내 위협”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반면 한국 국방부는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한 신중 기조를 유지했다.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 시간) 국내외 언론사와의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은 여러 어려운 표적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표적 중 하나”라며 “우리는 어떤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도 방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관련한 질문에는 “미래의 결정에 대해 앞서 나가지 않겠다”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억지력과 방위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동맹인 한국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 중 하나”라고 답했다.
그는 “필요시 가장 효과적인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날마다 한국과 긴밀하고 효과적이며 열린 의사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이라고 말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는 양국의 의견이 일치하지만 북한의 후속 군사행동에 따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르면 25일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화상회담에서 연합대응태세 점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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