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4.3%p 하락…부정평가 4.8%p 상승한 41.8%
조사기간 5일 내리 하락세…연락사무소 폭파 등 영향
민주당 1.7%p 빠져 40.6%…통합당 1.2%p 올라 29.1%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급락했다. 부정평가는 10주 만에 40% 선을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3주차(15~19일) 잠정집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4%(매우 잘함 30.0%, 잘하는 편 23.4%)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주 대비 4.3%포인트 내렸고, 3월4주차(52.6%) 이후 가장 낮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오른 41.8%(매우 잘못함 25.6%, 잘못하는 편 16.2%)로 집계됐다. 1월 3주차(4.4%포인트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아울러 부정평가가 40%를 넘은 것은 4월2주(42.3%) 후 10주 만이다.
‘모름·무응답’ 은 0.2%포인트 증가한 4.9%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1.6%포인트다. 4월1주 차 조사(긍정 53.7%, 부정 43.2%. 차이 10.5%포인트)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일간 흐름으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12일 59.3%(부정평가 36.2%)로 마감한 후,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12일 59.3%(부정평가 36.2%)로 마감한 문 대통령 지지도는, 15일에는 55.8%(3.5%p↓, 부정평가 39.0%), 16일에는 55.2%(0.6%p↓, 부정평가 39.3%), 17일에는 53.5%(1.7%p↓, 부정평가 40.9%), 18일에는 53.3%(0.2%p↓, 부정평가 42.1%), 19일에는 52.9%(0.4%p↓,부정평가 42.8%) 등의 흐름을 보였다.
지지도 하락세는 경색국면을 맞은 남북관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비판담화 등 이달 초부터 이어져 온 대북 긴장 국면이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급랭 국면으로 진입했다.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9.7%p↓, 37.7%→28.0%, 부정평가 56.6%)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잘 모름(8.2%p↓, 52.8%→44.6%, 부정평가 42.1%), 중도층(6.1%p↓, 55.3%→49.2%, 부정평가 48.1%), 보수층(4.5%p↓, 33.0%→28.5%, 부정평가 66.7%) 등에서 지지도가 빠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1.7%포인트 내린 40.6%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오른 29.1%였다. 열린민주당은 1.2%포인트 내린 4.5%,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4.4%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4%포인트 상승한 3.9%이었다. 무당층은 2.8%포인트 오른 1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38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95명이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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