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2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확실히 언제 돌아온다고 명기한 바 없다”며 이번 주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는 일각의 해석을 경계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해석도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당이 견지하고 있는 입장은 달라진 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갑을관계에서 계약을 체결한 을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힘으로 압박하는 여당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 쪽에서 얘기할 사안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아직 내가 어떻게 (복귀)하겠다고 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이번 주 중 국회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확률이 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민주당이 저렇게 큰 사고를 쳤지만 민주당만 보고 정치를 하지 말자고 했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오셔서 ‘민주당이 폭거를 저질렀지만 그것을 보고 상대하지 말자. 안보 위기도 있고 하니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국회와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복귀 시점과 민주당과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셈이다.
국회 복귀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상임위원회 협상에 대해서는 “안하려고 한다. 그런 협상은 없다”며 “18개 다 가져가라”고 했다.
(서울=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