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민주당이 잘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80석이라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의석을 국민들이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만큼 우리당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고 발전하면서도 제도적으로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중추적인 역량이 민주당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동안처럼 전당대회를 할 것이냐 아니면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서 새로운 모습의 전당대회를 할 것이냐의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전당대회가 갖고 있는 우려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할지 중앙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도당에서도 그런 방식을 좀 더 보완해서 준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두 달 안에 큰 사고만 안 생기면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임기를 2년 다 채운 당대표가 별로 없다. 최근에 와서는 추미애 대표가 임기를 다 채우셨고 제가 채우면 두 번째로 채우는데 그만큼 우리당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전당대회를 잘 마무리해 임기를 반드시 채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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