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종인, 직접 선수로 뛸 가능성…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4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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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미래통합당 잠룡 중 한명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4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접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당내에 대선 주자가 안 보인다”고 강조한 이유에 대해 “분발하라, 지금 상태로는 도저히 정권 재탈환이 불가능하다, 더 노력하라, 이런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진행자가 “정가에서는 김종인 위원장 본인이 대선 후보로 나서고 싶어서 저러시는 거 아니냐라는 해석들을 했다”고 묻자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정치다”며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너무 나이가 많이 드시지는 않았는지”라며 80고령의 김 위원장이 실제 대선에 나설까 의문을 나타내자 오 전 시장은 “연령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는가, 지금 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또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는 걸 보면 충분한 자질은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성과에 따라서는 충분히 논의가,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물론 확률적으로 보면 (나올 가능성보다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모든 게 다 살아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게 정치인데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정치에선 ‘절대’라는 말은 없다고 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대권후보 도전 여부에 대해선 “각고의 피와 땀, 눈물이 바탕이 있어야 준비가 되는 건데 저는 아직 멀었다”고 손사래를 친 뒤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있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함께 그 과제를 이뤄내야 된다”며 자신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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