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반환 정부 지원, 국민 10명 중 6명 반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5일 09시 36분


반대 62.7% vs. 찬성 25.1%
20대·50대 찬성 비율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실시 등을 이유로 대학교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추경 등을 통해 정부가 등록금 반환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등록금 반환의 정부 지원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 62.7%,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 25.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연령대에 따라서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0대에서 27.4%, 50대에서 29.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0대에서 75.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26.2%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 ‘찬성’ 응답은 서울(31.8%)과 광주·전라(30.2%)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는 모든 권역에서 과반으로 조사됐는데 경기·인천(69.6%)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찬성비율(찬성 26.6% 반대 63.4%)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찬성비율(찬성 18.8%, 반대 69.0%)보다 다소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의 경우 찬성 27.4%로 찬성비율이 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하게 조사됐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9.0%로 높게 조사돼 차이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찬성비율(찬성 30.2% 반대 55.5%)이 다른 이념층에 비해서 높게 조사됐다. 중도층(찬성23.8%, 반대 71.4%)과 보수층(찬성 22.4%, 반대 62.7%)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비율은 비슷했으나 ‘반대한다’는 응답은 중도층에서 7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70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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