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동 대책 많았지만 작동 잘 안돼"
靑 "관계자들 형식적 업무처리 지적한 것"
아동 학대 관련 세 번째 文대통령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동 학대 사건 처리를 다루는 각 기관 담당자들의 태도와 관련해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2만5000명의 고위험 아동에 대한 경찰 신고 및 복지서비스 지원 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위기 아동을 위한 대책은 그간에도 많이 마련했지만 문제는 잘 작동이 안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위기 아동 사건을 다루는 절차상에 있는 모든 담당자들이 아동 학대 문제를 자기 가족의 일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라는 주문이다.
강 대변인은 “실제로 이웃 등의 신고로 위기 징후를 파악해도 해당 아이의 가족이 이사를 가거나 할 경우 제대로 다른 지역으로 통보가 안 된다든지, 정기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보기는 해도 형식적으로 찾아보는 바람에 실제로 관리가 안 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아동 학대와 관련한 업무 지시를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천안 어린이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위기 아동 사전 확인 제도 점검을 지시했고, 지난 16일 ‘창녕 계부 의붓딸 학대 사건’과 관련해 피해 아동을 직접 만나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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