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그룹’, 안보리서 한 목소리 낸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6일 09시 40분


대사급·실무급 화상 회의 개최…활동 계획 논의
코로나19 대응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강조할 듯

한국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는 공동 메시지를 전달키로 했다.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은 25일(현지시간) 대사급·실무급 화상회의를 잇따라 열고, 보건과 안보 이슈 및 올해 활동 계획을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외교부가 전했다.

우호국 그룹은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을 위해 출범했다. 공동 의장국은 한국, 캐나다, 덴마크, 시에라리온, 카타르다.

대사들은 우호국 그룹의 첫 공개 활동으로 다음 달 2일 ‘전염병과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개 토의에서 그룹 차원의 공동 발언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건 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에도 중대한 위협을 야기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협력과 연대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 발언 메시지를 사전 조율했다.

7월 안보리 의장이자 우호국 그룹의 일원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주유엔 독일대사는 안보리 공개토의 관련 사항을 사전 설명했다. 유엔 사무국 측에서도 알렉산더 주에브 평화활동국 사무차장보가 참석해 우호국 그룹 대사들과 전염병과 안보간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가 국제평화와 안전에도 심각한 도전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 메시지 전달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적극적이고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호국 그룹은 대사급 회의 직전 실무 조직회의를 열고, 유엔 사무총장 앞 서한 발송, 9월 유엔총회 계기 고위급 행사 개최 등 올해 하반기 활동 계획을 협의했다.

회원국들은 그룹 출범 취지와 활동계획을 소개하고 사무국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하는 우호국 그룹 공동의장 명의의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에게 발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9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중 보건과 안보 관련 고위급 부대행사 개최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