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사건에 대해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처리 수준을 넘어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유치원의 원아와 교직원 등 49명에게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증상이 나타나고, 이중 15명에게는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 의심 증세가 발견돼 안산시가 조사에 착수했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5명은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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