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대망론?…당이 준 직책으로 마케팅말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7일 14시 58분


"비대위원장 직책 없었다면 억측 난무 안했을 것"
"당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몇몇 언론에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며 “만약 저희들이 드린 직책을 가지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당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씨를 거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 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제공한 자리를 가지고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 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떤 후보가 경선을 통해 선출되더라도 당의 힘이 강해 질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간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를 놓고 ‘백종원 보다 임영웅이지’ ‘아니야, 영탁이야’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당이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이렇게 희화화 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백종원을 언급했다. 참석자들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과 관련해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대권주자로 거론된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 요만큼도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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