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오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불참 속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21대 국회 전반기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운영위원장 김태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성호 △정무위원장 윤관석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개호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이로써 민주당이 국회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면서 임기 시작 약 한 달 만에 사실상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게 됐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합의는 결렬됐다.
박 의장은 이날 본희의를 개의하면서 “오늘로 21대 국회가 시작한 지 한 달이 됐으나 개원식도, 원 구성도 못 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여야는 어제 저녁 원 구성과 관련된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추인을 받아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했으나 통합당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호소를 더 외면할 수 없어 오늘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며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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