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44개 무기체계 실시간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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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9일 15시 35분


육군 C41체계 개념도.(방사청 제공) © 뉴스1
육군 C41체계 개념도.(방사청 제공) © 뉴스1
육군의 새 지상전술지휘정보(C4I)체계가 양산돼 전방 군단 등에 배치됐다. 실시간 작전지휘 능력을 향상해 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방위사업청은 2차 성능개량한 육군 C4I체계를 전방 군단 및 교육사령부 등 12개 학교기관에 전력화했다고 29일 밝혔다.

C4I는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를 뜻하는 지휘통제통신체계로, 육군을 이를 통해 감시-결심-타격을 연계해 전장을 가시화한다. 육군 C4I체계는 2004년 최초전력화 후 2번에 걸쳐 성능이 개량됐다.

신형 C4I체계 양산분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1030억원을 투입해 각 부대에 배치됐다. 방사청은 “1차 성능개량체계는 사용한 지 8년 이상 지나 성능 발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전력화로 최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대체돼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C4I체계는 성능개량을 통해 레이더 등 ‘감시’ 무기체계와 미사일 등 ‘타격’ 무기체계간의 실시간 정보연동 대상 체계를 기존 27개에서 44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 분석형 기능 제공, 화상회의 체계 도입 등으로 성능을 향상했다. 컬러 위성영상지도 도시, 이미지상황도(WebCOP) 공유, DB연계 종합상황판, 전투력 자동 산출, 통합화력운용 등 기능도 새로 도입됐거나 대폭 개선됐다.

국산화율 측면에서도 순수 국내 기술로만 개발됐다는 특징이 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삼성SDS 등 국내 기술진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작전 공백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신형 C4I체계 전력화를 통해 지휘관이 기동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하는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전력화로 우리 현존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묶어 해당 군단의 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현존 전력 활용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다른 전방 군단에 배치하는 후속사업도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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