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가 위치했던 여의도의 한 빌딩에 전당대회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직후인 다음 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 측은 최근 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캠프용으로 여의도 대산빌딩에 알려진 것보다 작은 규모인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했다.
이 빌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당권에 이어 차기 대권 가도를 밟을 이 의원은 문 대통령 대선 캠프와 같은 곳에 캠프를 차리는 상징적인 행보를 통해 대외적으로 정권 재창출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전당대회용 캠프는 최소화하라는 이 의원의 지시가 있었다”며 “조용하고 소박한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은 3차 추경안 처리 직후인 다음 주에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애초 지난달 초부터 출마 시점을 조율했던 이 의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북한발 변수가 촉발하자 정국이 비교적 안정될 때까지 출마 선언 시기를 연기했다.
대권의 기틀을 마련할 이 의원의 싱크탱크는 전당대회 이후 출범을 공식화한다. 싱크탱크는 전남지사 시절의 공부 모임이 주축이 되며,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싱크탱크는 초반 구성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5월 중순부터 매주 한 차례씩 모임을 갖고 분야별 인물을 추천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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