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고기 굽는 실력’을 들었다.
“오는 9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힌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유튜브 채널 ‘김부겸TV’에서 ‘소주톡’을 기획, 청년들과 한잔했다”며 “(자리가) 끝날 무렵 누군가가 농담으로 ‘김부겸 최대 강점이 고기를 잘 굽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사실 제가 좀 굽는다”며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더 잘 굽는다”라고 고기 굽는 실력은 좋다고 했다.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로 “1996년 ‘하로동선’이라는 고깃집을 고 노무현 대통령, 고 제정구, 김원기, 박석무, 이철, 김정길, 유인태, 원혜영 등 선배들과 함께 운영했을 때 각자 3000만 원씩 출자했지만, 돈이 없던 저는 영업부장을 맡아 몸으로 때웠다”며 “그 실력 어디 안 간 것 같다”라는 점을 들었다.
고 노 전 대통령과 동업할 때 고기 굽는 실력을 익혔다는 것이지만 그 말속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다’라는, 당원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가 들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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