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3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난 5월 71%를 기록했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50%로 낮아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29%, 부정 49%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8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직무수행 긍정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직무수행 부정 이유로는 북한 관계(1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부동산 정책’(1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 관련 지적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또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의 경우 지난주보다 각각 3%p씩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무당층 28%, 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정당들의 합은 1%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자체 조사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8976명에 접촉해 1000명이 응답(응답률 11%)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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