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남북관계 악화 책임’ 서훈·정의용 인사 아쉬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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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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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로고 (정의당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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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기용하고 정의용 전 안보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하는 등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실제 정책을 이끌어온 인사들이 자리를 옮겨 이동한 인사가 이전 소극적 외교노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악화 과정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서 원장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정 실장이 외교안보특보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의 인사였는지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정의당이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 교체를 주장했던 이유는 그간 북미 관계만 바라봤던 소극적 외교 노선에서 적극적인 한반도 평화전략으로 노선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그간 정부의 무기력한 대북정책 기조에서 탈피해 침체된 남북관계를 돌파할 임무를 띠고 있다”면서 “남북관계를 북미관계에 종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먼저 개선시킴으로써 북미관계가 전향적으로 나아가는 견인차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를 향해서는 “국민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도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평화 노선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정의당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새 통일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이러한 한계를 넘는 의지와 비전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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