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해소 불확실…더 엄격히 방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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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4일 08시 25분


황해남도 옹진군 미용실에서 방역작업을 벌이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황해남도 옹진군 미용실에서 방역작업을 벌이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개월간의 국가비상방역사업 과정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월부터 이어온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신문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경내 침입을 철저히 방어하고 안정된 방역 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의 선견지명적인 영도력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국경을 비롯한 통로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 대책들을 강력히 시행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다만 “최근 주변 나라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방역 전초선이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2일 정치국 확대회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모든 지역·단위에서는 6개월간의 비상 방역 사업에서 발로된 문제점들을 비판적 견지에서 심각히 분석 총화하고 세계적인 피해 상황에 대처하여 비상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더욱 짜고 들고 비상 방역체계를 엄격히 유지하기 위한 보다 세밀하고 적실한 대책들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섣부른 방역조치 완화는 치명적 위기를 초래한다”며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한 데 대해 실행을 당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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