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모여 ‘조국 사태’를 비판적으로 복기하는 책을 낸다. 책 제목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제)다.
5일 도서출판 천년의 상상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진 전 교수와 김 회계사,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은 조국 사태를 담은 대담집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인사들이지만,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조 전 장관 일가의 비리를 비판했다가 극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책 제목은 2017년 5월 10일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한 대목을 차용했다. 책은 △우리는 왜 모였는가 △사모펀드 △미디어 △검찰개혁 △팬덤정치 △정의 공정 그리고 부끄러움 등 순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7월 출간을 목표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 걸쳐 토론을 진행했다. 출판사 측은 “목표로 했던 7월 출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책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준비 중인 ‘조국백서’에 맞서는 사실상 ‘반(反)조국백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필진은 “조 전 장관에게 분명히 잘못된 것들이 있었고 이를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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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0-07-06 06:03:46
진보인사들 이 조국 책을 내는것은좋은대 문재인정권 비호하는것 아니냐 책속에 국민의소리 를 반영해달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이 민주화운동 인권운동 의 진실을 사기치고 가짜민주화운동을 주먹질로 대변했다는 정치사기꾼 이라고 집필해주면 감사..
2020-07-06 06:24:35
조국이라고 쓰지마라! 祖國과 헷갈린다. 반드시 좃국백서라고 표지를 써야한다. 祖國이라는 단어를 더럽히는것이다.
2020-07-06 08:59:44
거짓말로 범벅된 인생을 사는 사람 ! 변호사와 그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거짓말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얼마나 자괴감이 들었을까요 ? 정직한 나라, 건강한 나라가 되도록 진중권님, 김경율님, 그리고 여러분 수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