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하락·15주만 40%대…서울·30대 등 주도
부정평가 45.5%…3월3주차 49.3% 이후 최고치
'38.3%' 민주당 20주 만 30%대…통합당 30.1%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0%후반대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15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7월1주(6월29일~7월3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49.8%(매우 잘함 29.3%, 잘하는 편 20.5%)였다고 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못함 29.4%,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7%포인트 상승한 4.7%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4.3%포인트 차이다. 한 자릿수 차이는 3월4주차 조사(긍정 52.6% 부정 44.1%) 이후 14주 만이다.
일간 지지율로 보면 6월29일 53.8%에서 6월30일 48.7%로 급락해 7월1일 48.0%를 기록했다. 7월2일 52.3%로 회복했다가 7월3일 50.6%로 다시 내려앉는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3주 62.3% → 5월4주 59.9% → 6월1주 59.1% → 6월2주 58.2% → 6월3주 53.4% → 6월4주 53.3% → 7월1주 49.8% 등 6주 연속 내림세다.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3월3주 차 조사(49.3%) 이후 15주 만에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3월 3주 차 조사(47.9%) 이후 최고치로, 무당층(61.8%)과 중도층(52.5%)이 부정평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부산경남, 30대·50대, 중도, 사무직이 하락을 주도했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과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 재연, 6·1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부동산 논란 이슈가 이미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6·17 부동산 대책 후 문 대통령이 지시한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와 공급 확대 등 후속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권역별로는 서울(7.4%p↓, 51.8%→44.4%, 부정평가 51.4%), 부산·울산·경남(6.1%p↓, 53.3%→47.2%, 부정평가 47.6%)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30%대는 2월 2주차 조사(39.9%) 이후 20주만의 기록이다.
미래통합당은 2.0%포인트 오른 30.1%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빠진 5.1%, 정의당은 0.9%포인트 상승한 5.1%,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내린 3.1%였다. 기타정당은 2.6%였고, 무당층은 1.0%포인트 오른 15.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15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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