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2인자이자 대북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오후 도착한 가운데 그가 타고 온 군용기는 미국 주요 인사들이 이동할 때 쓰는 VIP수송기 C-40 클리퍼로 추정된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흰색으로 칠해진 군용기를 타고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군용기에는 비건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등 소수만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외교부와 주한미군이 군용기 기종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외관 상 이 기종은 보잉사가 제작한 VIP 수송기 C-40 클리퍼(737 VIP Transport C-40 Clipper)로 추정된다.
C-40 클리퍼는 보잉 737 여객기의 군용형이다. 미 공군과 해군이 도입했다.
미 해군은 2001년 4월부터 C-40A를 도입해 포트워스 해군항공기지 제59군수지원비행대대에서 운용해왔다. 미 공군은 2002년 12월부터 이 기종을 써왔다.
C-40은 쌍발 터보팬 VIP 수송기로 기체 폭은 35.8m, 길이는 33.6m, 높이는 12.5m, 최대이륙중량은 78t, 최대속도는 시속 990㎞, 실용상승한도는 4만1000피트, 항속거리는 5600㎞, 탑승 가능 인원은 26~32명, 승무원은 10명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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