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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항 검역하던 男군인, 女입국자 연락처 알아내 만남 시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07 17:33
2020년 7월 7일 17시 33분
입력
2020-07-07 17:32
2020년 7월 7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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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시 기재한 전화번호로 카톡 문자 발송
인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 활동을 하던 군인이 입국자 연락처를 빼돌려 사적인 만남을 시도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육군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업무를 지원하던 한 육군 남성 부사관은 지난 4일 입국한 여성의 연락처를 알아내 카카오톡 문자를 보냈다. ‘검역 신고 담당자인데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이 문자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검역 과정에서 자가격리 관리를 위한 앱을 설치하고 전화번호와 주소를 서류에 기록했는데 해당 부사관이 연락처를 기억했다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여성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입국 때 제출한 개인정보가 담당자에 의해 사적으로 남용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육군은 해당 부사관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군사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검역 지원 장병을 대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으로 코로나19 검역 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군의 노력이 일부 퇴색됐다.
군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7일 현재 의료인력 53명, 지원인력 493명 등 모두 546명을 투입해 역학조사, 검역업무, 방역, 영농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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