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움직임이 있다”며 “이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피해자의 고뇌와 아픔을 국민이 함께 지켜줘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선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 출신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보좌진을 하던 사람이 피해자라는 100% 가짜뉴스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엄숙한 장례와 관련해 이런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는 일하는 국회라고 하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저희가 옵티머스 사모펀드와 관련한 진상파악을 위해 정무위원회를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에 대해서 법사위를 열어 달라고 했지만 모두 민주당의 비협조와 거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고, 대정부와 견제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하는 일은 (일하는 국회가) 아닌 걸로 생각하느냐”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하자고, 3차 추경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 다음에 정작 필요한 일은 거부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본연의 일은 정권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일”이라며 “제발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각성과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고(故)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 “6·25 전쟁 전우 12만명이 동작구(국립현충원)에 계시기 때문에 동작구에 모시는 게 마땅하다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는 대전현충원(안장)을 결정한 것 같지만 묘역이 없음에도 전직 대통령을 동작구 현충원에 모신 전례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결단해 동작구 국립호국원으로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백 장군의) 장례를 국장이나 사회장으로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창군의 원로이자 나라를 구한 애국자인 백 장군을 조문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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