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3일 이인영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거부한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준비되는대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관련 자료가 준비 중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그 자료들은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인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 측이)자녀의 병역의무 이행,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 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면서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날 통일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김 의원 측에 ‘민감해서 (자료를)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여 대변인은 김 의원 측이 연락을 시도했던 통일부 인사청문회 담당 직원에 대해 언급하며 “직원을 통해 확인해 보니 (자료를)줄 수 없다는 발언을 (김 의원 측에)한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국회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을 때 공무원인 통일부 직원이 자료를 줄 수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료 제출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말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자료 요구는)공식 요구자료가 아닌 의원실 협조 차원에서 요청하는 수시 자료”라면서 “수시 자료(요구)를 통해서 질의하신 내용은 현재 실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전날 통일부는 인사청문요청서와 함께 제출된 자료 이후 후속 자료요구와 관련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 자료 요구와 서면질의가 들어온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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