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20일부터 유학비자 발급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7일 03시 00분


중단 넉달만에… 이민비자는 제외

주한 미국대사관이 20일부터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일부 비(非)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한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 비자 발급 인터뷰를 중단한 지 4개월 만이다. 미 대사관은 16일 홈페이지에 “20일부터 F·M·J(학생 및 교류 방문자)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 대사관은 이민 비자 등 다른 비자 발급을 언제 재개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한적으로나마 한국인들의 미국 비자 발급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 19일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하고 직계가족 사망이나 의료 목적 등 ‘긴급성’을 증명해야 제한적으로 비자를 발급해 왔다. 이 때문에 연수 등을 위해 비자를 발급받아 장기 체류하기가 어려웠다. 미 대사관은 “가능한 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사람이 몰려 발급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미국의 비자 발급 재개는 8월부터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걸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미국#유학비자#발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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