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불참속 정보위원장에 전해철 선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7일 03시 00분


與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차지… ‘박지원 청문회’ 일정 논의 주목

국회는 16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7명 중 176명 찬성으로 친문 핵심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국회 지형이 완성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했다. 통합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정보위원장 선출 투표가 진행된 것. 다만 이날 정보위원장 선출은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투표에 참석하지 않되 선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민주당은 애초 ‘정보위원장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과 교섭단체 협의를 통해 선출한다’는 국회법 규정 때문에 선출을 미뤄 왔다.

전 의원은 인사에서 “(국가정보원의) 제도적, 입법적 완비가 되지 않은 미완의 개혁 현실에서 나아가 진정한 개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간 미정이었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도 관심이다. 인사청문회법이 정한 시한을 맞추려면 늦어도 27일까지는 청문회를 열고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국회#미래통합당#전해철#상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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