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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중권 “언론이 관음증?…추미애가 노출증 걸린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7-17 09:34
2020년 7월 17일 09시 34분
입력
2020-07-17 09:26
2020년 7월 1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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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언론이 관음증 보도를 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추 장관이 노출증에 걸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언론이 관음증을 가진 게 아니라 자기가 노출증에 걸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7~8일 개인 휴가를 가면서 법무부 소속 공무원 3명을 대동하고 관용차를 사용했다. 이에 언론이 ‘갑질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추 장관은 “개혁을 바라는 민주시민에 맞서 검찰과 언론이 반개혁 동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이날 “휴가에 관용차 사용한 게 뭔 자랑할 일이냐”며 “그러니까 ‘개혁’이라는 게 장관이 사적 휴가에 관용차를 사용해도 언론이 침묵해 주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끝낼 일을, 뭘 잘했다고 불필요한 소음을 만들어내느냐”며 “이게 이 정부 사람들이 앓는 고질병이다. 잘못을 하고도 인정을 하지 않고, 그걸 숭고한 개혁질이라 우겨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추 장관은 휴가 기간 자신과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가자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여성장관은 또 뭔 소리냐. 우린 ‘여성’ 추미애에게는 관심 없다. ‘장관’ 추미애에게 관심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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