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환태평양훈련(림팩, RIMPAC, RIM of PACific exercise) 전대(전대장 김성환 대령)가 2020 환태평양훈련 참가를 위해 18일 오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1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린다.
해군은 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t급), 해상작전헬기(LYNX) 2대, 장병 570여명을 파견한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기동부대사령관(CTF)으로서 다국적 연합전력으로 구성된 함정들을 지휘한다. 해양차단작전, 해상공방전, 대잠전, 수상전 등 해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훈련이 예정돼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정박훈련, 참가국 함정 상호방문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파견 장병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출항 2주 전부터 함정에서 머물렀다. 또 출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지난 11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환태평양훈련은 1971년부터 시작해 올해 27번째다. 이 훈련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교통로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을 키우고 연합전력 상호 운용능력과 연합작전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열린다. 미국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후 올해로 16번째 참가한다.
환태평양훈련전대장 김성환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 운용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해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보 상황에 대한 공동대처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국 간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고 훈련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떨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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