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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일부, 대북전단 찬성 美 인권단체에 “남북 긴장 조성 안 돼”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17 11:16
2020년 7월 17일 11시 16분
입력
2020-07-17 11:16
2020년 7월 1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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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협력 통해 北 주민들이 외부 세계 접하게 해야"
통일부는 17일 미국 북한인권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 필요성을 강조하는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것과 관련, 남북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 막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보장 등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은 남북 간 긴장을 유발하지 않고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기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과 물품 등 살포는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부대변인은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에 대한 법인 등록 취소 여부에 관해선 “아직 취소 처분이 최종적으로 이뤄지기 전에 시기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은 우리 정부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법인 허가를 취소하려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내용의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 보낸 서한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풍선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활동과 같은 인권 활동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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