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서 결심 다지는 후보들…이낙연·김부겸 전국 표밭갈이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9일 17시 36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옥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옥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당권레이스가 이번 주 개막한다. 김부겸 전 의원에 이어 이낙연 의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당권 도전에 임한다.

이낙연 의원은 오는 20일 오전 서울현충원 참배 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직접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한다.

곧이어 본회의장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로 이동한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그간 국회 내 토론회와 종로 등 지역구 일정에 집중했던 이 의원은 이번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전국 각지로 보폭을 넓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촉박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연다.

원외에 있는 김 전 의원은 일찌감치 전국을 돌며 당원들의 바닥표심을 다져왔다. 지난 7일 광주에 이어 울산과 충청 지역 등을 방문했다. 지난 18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났다.

후보등록일인 20일에 이 의원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는다. 김 전 의원은 직접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강원에서 재해 예방 행보를 이어간다.

김 전 의원은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지난 7일 광주에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이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하는 20일 오전 9시 강원소방본부에서 강원 산불예방 간담회를 연다. 이 의원은 국무총리 시절 ‘강원 산불’ 등 국가적인 재난을 대처한 성과를 거뒀다. 김 전 의원은 21일 태풍 미탁 복구 현장도 찾는다.

당권 주자들의 전국 순회 일정은 오는 25일 제주에서 시작한다. 이어 강원(26일), 부산·울산·경남(8월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 순이다.

8·29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을 통해 치러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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