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이 23.3%로 가장 높은 지지율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18.7%,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5.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3.5%, 원희룡 제주지사 2.8%,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2.5%, 김경수 경남지사 2.0%,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윤석열 총장이 보수층에서 가장 높은 25.6%를 기록했고, 이낙연 의원이 13.4%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이낙연 의원 23.8%, 이재명 지사 17.2%, 3위 윤석열 16.1%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33.4%로 이재명 지사(32.9%)에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이낙연 42.0%, 이재명 21.5%)와 서울(이낙연 26.1%, 이재명 17.3%), 대구·경북(이낙연 23.7%, 홍준표 15.5%)에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인천(이재명 23.1%, 이낙연 18.6%)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9.2%, 윤석열 18.6%)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이낙연 28.6%, 윤석열 18.0%)와 30대(이낙연 27.9%, 이재명 18.9%)가 이낙연 의원을 지지했고, 40대(이재명 28.3%, 이낙연 23.8%)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이재명 15.4%, 심상정 14.3%)는 이재명 지사와 심상정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50대(이낙연 26.6%, 이재명 25.2%)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양걍 구도를 형성했다. 70세 이상(이낙연 22.6%, 윤석열 19.3%)은 이낙연 전 총리와 윤석열 총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이재명 지사 판결 이후 실시했기 때문에 소위 판결 효과 및 영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 정책이라는 콘탠츠 능력까지 장착되면 지지율 상승 여지가 더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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