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0일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개인의 존엄과 안전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과 연대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장 가장 먼저 제정해야 할 법”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대토론회에 참석해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진지하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토론회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거대 양당의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단독으로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점을 아쉽게 생각하지만, 저희는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지난 20대 국회 때 발의하려고 했었을 때는 발의조차 어려웠는데 이번에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협력해 주셔서 발의했다”고 부연했다.
심 대표는 “원래 국가인궈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드시고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 입법 발의로 2007년에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이 제정됐고 민주당이 앞장섰었다”며 “그런데 일부 기독교계의 반대 때문에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이분들이 다 뒤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저는 제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는데 제가 맨 앞 줄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동안에도 종교계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 주부터 제가 불교계, 천주교, 개신교까지 직접 방문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취지를 말씀드리고 오해를 풀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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