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여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박경준 법무법인 인의 대표 변호사(51)를 선정했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는 법조 경력 대부분을 약자의 편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공정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서울지방경찰청 개혁자문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 등을 지냈다.
2명의 위원을 추천할 수 있는 민주당은 13일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위원으로 선정했지만, 장 전 회장이 이른바 ‘n번방’의 공범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 전 회장은 스스로 물러났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 추천위원(2명), 야당 교섭단체 추천 위원(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미래통합당은 공수처법 자체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야당 몫 후보추천위원 선정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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