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년간 모셨다…이젠 민주당의 손발"
"文정부 국정과제 완수…판문점 선언 꼭 비준"
행정수도 이전 관해 "지방분권 상징…강력 추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전북 익산을)은 21일 “청와대에서 정부와 여당을 잇는 다리가 되었던 것처럼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면서 오는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손과 발로 살아온 저 한병도가 이제 민주당원의 손과 발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8년여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해왔다”며 지난 2012년 대선부터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열거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저 땅끝마을에서부터 이라크의 모래사막까지, 대통령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갔고, 나라다운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무수석에서 대통령 외교특보까지, 분에 넘치는 직분을 받아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는 ▲21대 국회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완수 ▲위기를 이겨내고 승리하는 민주당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은 우리 민주당에게 176석을 주셨고 그 의석만큼의 의무를 행하라고 명령하신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부터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당 안팎의 악재를 의식한 듯 “고통스러웠던 패배의 역사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잇따른 승리로 인해 자칫 자만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있는 것인지, 계속해서 질문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대선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176석의 책임 여당 민주당이 국민께서 주신 책임을 완수하도록 저 한병도가 제일 앞에서 달리겠다”며 “지난 8년여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달려온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정권 재창출, 그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우주 중요한 문제이기도하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묻고 이를 평가하는 국민 의견도 있을 것인데 종합해서 신중하게 판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북 의원들의 만장일치 (추천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마 전 이낙연 의원과 만났냐는 질문에는 “출마하면서 대표로 나오는 분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상의하고 찾아뵈었다”며 “다른 최고위원 출마하는 분들도 다 찾아뵈었고 의견을 서로 나눴다”고 했다.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선 “지방 균형발전, 분권의 상징성이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한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처음 원내에 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문재인 청와대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 전임 전병헌 수석 사퇴 후 정무수석으로 승진했다. 청와대에서 나온 후 21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을에서 12년 만에 재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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