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호영, 나경원이 왜 낙선했는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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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5시 41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21대 국회에서) 왜 떨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라”고 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기사를 링크하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자가당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주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독재정권이라면 미통당의 국기문란성 발언을 한 의원들, 정권에 불편한 언행을 일삼는 의원들, 당장 감옥에 처넣어야 독재정권 답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감옥으로 보내고, 종합편성채널을 폐지하고 언론을 숙청해야 독재정권 답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사들 실명까지 거명하며 사법부까지 농락했다”며 “내 맘에 들지 않는 모든 분야에 불만을 내뱉고 욕했다. 대통령부터 사법부까지 욕보였다. 독재정권이라면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 따졌다.

그는 “일하는 소가 욕먹는다. 싸우더라도 일하면서 싸우자”라며 “욕만 하지 말고, 억지 좀 그만 쓰고 대안도 제시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확증편향으로 점철된 미래통합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국통틀(이번 국회도 통합당은 틀려먹었다)인가”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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