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인천 등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굉장히 창피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서구에 있는 공촌정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수돗물 유충 문제가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반생활에 있어 의식주라고 하는 것이 기본인데 우리가 경제발전하는 과정에서 식(食)과 관련한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본다”며 “식 중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마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이 밥을 지을 때도 생수를 사다가 밥을 짓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건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를 취하는지 관련자들이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며 “이 자리에서 인천시 상황을 점검하고 당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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