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청문회’ 이기홍 “인력 부족”…박양우 “제도 개선돼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2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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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스포츠인권센터 작동했나"…이기홍 "조사관 3명"
박형두 "재발하면 직 걸겠나"…박양우 "철두철미 처리"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은 22일 고(故) 최숙현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과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며 “직접적인 조사를 조사관 3명이 하다보니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도종환)가 개최한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참석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의 선수인권보호시스템은 고장났다고 본다”며 “실제로 스포츠인권센터에는 여성·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 원스톱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실제로 적용된 적이 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이 부분을 앞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인력을 늘리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통합당 의원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 상황을 모면한 사람들은 내일 다시 후배들을 괴롭히고 선수들을 괴롭히고 성추행을 일삼고 할 것이다. 장관은 계속 장관직을 아무렇지 않게 수행할 것이고 체육회장은 체육회장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단시간 내에 이 문제가 다시 일어나면 직을 걸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건처리에 대해서 철두철미하게 하겠다”며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도에 체육회에 스포츠인권에 관한 것을 넘겼지만 국회에서도 입법해 준대로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와 별개로 스포츠인권이 보장되도록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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