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방역 인력, 휴식 보장해야”…지원방안 검토 지시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2일 14시 35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6.29/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6.2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체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방역 인력들이 높은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방역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도록 인력지원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참모진들에게 “장기간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크다. 여름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방역인력들은) 휴식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른바 K-방역의 중심축인 선별진료소는 지난 19일 기준 전국에 621개가 가동 중이다. 의료기관이 358개, 보건소 258개, 기타 5개다.

현재 방역인력은 컨테이너 박스나 천막 진료 드라이브 스루 등에서 전신보호복에 고글과 마스크, 페이스쉴드, 이중장갑에 덧신까지 포함, 무게만 총 5kg에 달하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 유증상자의 문진과 발열확인 및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는 세계 각국이 따라하는 표준이 됐고 자동 모듈화 선별 진료소로까지 진화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4월 한 일본 언론이 한국의 선별진료소가 최초 확진자 발생 직후인 1월말에 만들기 시작한 것을 두고 한국의 선제적 대응을 높이 평가했던 것을 소개하면서 “외신이 주목한대로 선별진료소가 2020년 1월부터 만들어졌다는 점을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월에 만들어져서 오늘 이 시간까지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으니 (방역 인력들이) 얼마나 격로로 인한 피로가 누적돼 있을지 짐작이 가능하다”면서 “이분들도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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