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는데 73년 걸렸다”…의장석 오른 헌정사상 첫 女부의장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2일 16시 18분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장석에 올랐다.

이날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대신해 의장석에 오른 김상희 부의장은 사회에 앞서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데 73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김 부의장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장석에서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오늘로 국회 그림이 달라졌다”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그동안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던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국회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명실상부한 대의 민주주의의 요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 추구의 권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국가는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헌법 정신이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 소속인 김 부의장은 지난달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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