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에 성추행 피소 알렸다는 건 사실 아냐"
실종 당일 박 시장과 통화…"드릴 말씀 없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사전 인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나는 박 전 시장에 대한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피소 상황을 알려줬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직 비서의 성추행 혐의 고발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해진 경위를 놓고 청와대·경찰 등과 함께 남 최고위원도 유출 의혹을 받았었다. 서울시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별보좌관은 남 최고위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지난 9일 박 전 시장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남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 쇄도에도 “최고위에서 다 말씀드렸다. 더이상 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낀 채 걸음을 재촉했다.
실종 당일 박 전 시장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 아까 내가 피소사실 몰랐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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