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대사 논란의 ‘콧수염’ 결국 잘랐다…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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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5일 12시 16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일각에서 문제 삼던 그의 ‘트레이드마크’ 콧수염을 잘랐다. 이유는 “더워서”다.

해리스 대사는 25일 트위터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서울 종로구의 한 이발소를 찾아 콧수염을 자르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해리스 대사는 “와 정말 덥네요. 마스크가 저를 더욱더 덥게 만들고 물론 제 콧수염도요. 이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시원하게 지낼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라면서 이발소로 들어갔다.

50년 경력의 이발사는 “미국은 우리 한국에 참 고마운 나라”라며 해리스 대사를 반갑게 맞았다.

이발사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면도했고, 잠시 후 해리스 대사의 말끔한 얼굴이 드러났다.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르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기엔 서울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합니다. 코로나 지침이 중요하니 마스크는 필수죠! 이발소 사장님을 뵙게 되어 반가웠고, 한미동맹 을 중요하게 생각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라고 후기를 트위터에 적었다.

해리스 대사는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가 주한미국대사로 오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남북협력 등 민감한 사안이 나올 때 마다 콧수염을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었다.

콧수염이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는 규탄대회를 열어 해리스 대사 얼굴 사진에서 콧수염을 뽑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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