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6일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순회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렵고 더불어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제가 나섰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떤 사람은 저에게 왜 당대표 선거에 나섰느냐고 묻는다”면서 “지금이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어렵고 국가가 어렵다”고 위기를 극복할 당 리더십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노인, 여성, 청년, 그리고 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시대의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미래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언급하며 국가적 재난 대처 능력도 어필했다.
이 후보는 “어떤 사람은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며 “저는 국가적 재난을 극복한 경험을 많이 가졌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1월까지 총리로 일하면서 지진, 산불, 태풍,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그런 성과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를 물러나는 제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하신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그런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불꽃처럼 일하겠다.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제 아버지는 청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민주당의 이름없는 지방당원이었다. 아버지가 평생을 두고 사랑하신 민주당에 제가 헌신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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