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은 26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주요 선거 국면에서의 승리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지역대의원대회 및 합동순회연설회에서 “이번 재보궐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리고 2022년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벌써 여러가지 비판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언론 의하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저희 당이 나갈 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한다”면서 “(이는) 11개월 뒤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3개월 후 동시지방선거가 바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치러야 할 이 당대표 선거는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가야 해서 이번 선거야말로 당의 운명에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선장을 바꾸면 안 된다”며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는 “어떤 분은 정치 공학이라고 비난하지만, 우리당의 취약지구인 영남에서 지금보다 지지율을 10% 올려야 한다”며 “그게 바로 제가 300만표를 가져오겠다는 이유”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에서) 떨어질 때도 영남에서 40%는 얻었다”며 “3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청년정치 때부터, 민주당 4대 선거의 기획실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뛰면서 큰 선거를 온 몸으로 익혀왔다”고 했다.
또 “제게는 오랜 꿈이 있다. 바로 노무현의 꿈”이라며 “지역 없이, 계층 없이 사랑 받는 민주당 만들겠다고 지역주의에 온 몸을 던지는 노무현”이라고 했다.
그는 “그 흉내라고 내보겠다고 대구에 갔다. 힘들었다. 그런데도 몸부림을 치면서 그 벽을 한 번 넘어 봤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존경 받는 민주당을 반드시 완성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새로운 꿈이 있다. 대한민국 양극화라는 수렁에서 국민들과 함께 이겨나가는 꿈”이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의 미래비전은 철저하게 가난하고 힘든 그 분들에게 획기적인 사회안전망을 통해 그 분들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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