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수도권 집값 안정화? 국민들에 물었더니…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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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화 효과 공감하지 않는다 54.5% vs 공감한다 40.6%
서울·수도권 비공감 응답 다수…대전·세종·충청 공감한다 51.0%

국민 절반 이상은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으로 수도권 집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의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4.5%(전혀 공감 안 함 35.8%, 별로 공감 안 함 18.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집값 안정화 효과에 대해서 ‘공감 한다’는 응답은 40.6%(매우 공감 19.5%, 대체로 공감 21.1%)였으며 ‘잘 모름’ 응답은 4.9%였다.

권역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서울(69.3%)과 경기·인천(58.7%)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인 세종시를 포함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1.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45.8%) 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공감 46.2% vs 비공감 48.4%)와 대구·경북(43.5% vs 45.7%)에서는 공감, 비공감 비율이 비등했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6.8% vs 27.9%)에서는 공감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20.5% vs 77.6%)과 무당층(20.8% vs 69.0%)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자신의 이념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53.1% vs 41.3%) 다수는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34.7% vs 64.7%)과 중도층(38.3% vs 57.4%) 다수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응답자의 경우 공감한다는 비율이 69.9%인 반면 국정운영 부정평가 응답자의 경우 80.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6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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