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월성1호기 감사 논란에 “감사원 독립 지위 철저 준수”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18시 39분


청와대는 27일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감사원의 직무와 관련해 독립된 지위를 갖는다”며 “이러한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조직의 중립성 논란에 대해 어떻게 보시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한겨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인용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언급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송 의원은 당시 제보를 근거로 “감사원장이 ‘대선에서 41%의 지지 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등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2017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는 발언을 두고 최 원장이 “한수원 사장이 할 일을 대신한 것”,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냐”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의 수장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었다. 실제 여권에서는 최 원장이 직접 공정성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감사원은 조만간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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